레고 브릭/MOCs

[MOC] 빈티지 객차 Vintage Passenger Coach

apparat 2017. 4. 1. 03:10
  • 제목: 빈티지 객차 Vintage Passenger Coach

  • 장르: City - Trains

  • 종류: (기존 기차 세트의 부품을 적극 활용하는) 개조스러운 창작

  • 부품: 184 피스 pieces

  • 기타: LDD용 파일을 열어보시면 기차 본체와 바퀴 부분이 분리되어있는데, 이는 LDD 프로그램의 문제로 인해 조립한 상태로 배치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조립에도 구동에도 아무 문제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 제작: 2017

  • 인스 다운로드: 리브리커블 Rebrickable MOC-7516


어쩌다 세 개째 MOC 중 두 개가 기차 관련 물건이 되고 말았네요.(또 하나는 기차역이었죠.) 기차 매니아는 아닌데, 제가 브릭으로 뭘 만들어보는 게 (창작이든 개조든 복제든) 늘 실질적 필요에 의한 것이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아이와 함께 갖고놀 기차 세트를 하나 장만한 게 작년이었습니다. 60052 화물 수송열차 Cargo Train였죠.

이 제품 괜찮습니다. 기차란 어차피 달려야 하는 것, 구동을 위한 파워 펑션 일체(기차 모터, AAA 배터리 박스, IR 수신기, IR 리모콘)는 물론 레일 28개까지 포함되어있는 4량짜리 화물열차에 더해 크레인 하역장, 트럭, 지게차, 미니피겨 넷까지 들어있어요. 파란색 디젤기관차의 모양도 꽤 멋집니다.

다만 화물칸들은 구색 맞추기용 정도고 그보다도 크레인의 구조가 부실해서 유치원 이하 아이들이 갖고놀기에 불편하다는 단점만 빼면 기차 입문용으로 주저없이 권할 만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객차가 한 량도 없다는 건 역시 허전한 일이죠... 여객 열차를 따로 구하면 되겠지만 어쩌다보니 증기기관차(79111 론 레인저 열차 추격 대작전)가 먼저 수중에 들어와버렸네요.

별 수 없이 웨스턴물에 등장할 법한, 아니 등장했던 증기기관차에 어울리는 19세기 서부식 객차를 만들어보자고 했던 게 이번 물건입니다.



처음엔 10194 에메랄드 익스프레스의 객차를 그대로 복제할 생각이었으나 79111 기관차와의 어울림을 감안하면 좀 큰 것 같고, 색깔도 너무 묵직한 것 같고, 내부 구조도 그대로 따라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고 등등...

결국 변형을 가하며 조금씩 고쳐가다 보니 탄생한 모양이 이쯤 됩니다.



중점을 둔 부분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60052의 구성품을 최대한 활용하자 - 기차 밑판(92088번 부품)을 비롯, 바퀴 부분에 들어가는 여러 부품이 60052의 검은색 화물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만약 이 부품들을 별도로 구입하려면 그리 가뿐하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고 말죠. 그래서 이 MOC 객차는 저처럼 '기존의 기차 부품을 이용해서 다른 객차를 만들어보려는' 분에게만 추천 드릴 만합니다.


둘째, 내부 디테일은 간소할지언정 쉽게 여닫을 수 있게 하자 - 그 결과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지붕과 한쪽 벽이 하나의 파트로 연결되어있어 손쉽게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습니다. 네 개의 좌석과 테이블도 마련해뒀는데 미피 태워가며 놀아야죠.^^



측면입니다. 이전의 사진보다는 내부가 좀 더 잘 보이시죠? 물론 최대한 심플합니다.

여기에 앞뚜껑같은 지붕과 한쪽 벽을 다시 결합시키면 아래 사진과 같이 되지요. 분리/조립시의 견고성과 구동시의 안정성은 수십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충분히 검증된 듯합니다.



양쪽 끝에 처마가 달리고 사람이 내리고 탈 공간이 있는 것이 서부시대 객차의 특징 중 하나라길래 살려봤습니다.

79111과의 조화를 고려하다보니 조금 작아보이기도 하네요. 기차 밑판으로는 24스터드 길이인 이것 외에 28스터드짜리(92339번 부품)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네 칸을 늘여도 좋겠습니다.


참고로 옆면 양쪽에 세로로 달려있는 회색 막대(손잡이)는 LDD 파일에선 3957번 부품으로 되어있지만 사진 속에선 뭔가 다르죠. 기차 제품을 사면 레일들 고정용으로 들어있는 핀입니다.

유통과정에서 레일이 손상되지 않게끔 고정시켜놓는 용도여서 조립 후엔 필요가 없고 정식 부품이 아닌지라 부품번호도 없지만, 이처럼 3957 등의 막대기 부품을 스리슬쩍 대체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기차라는 장르답게 순수창작과 개조 사이에 있는 물건이다보니 이것저것 섞어놓은 듯도 보입니다. 상술했듯 10194의 객차에서 출발해 바꿔나갔던 건데 완성하고보니 10173 홀리데이 트레인의 객차와 더 닮아보이네요.

하지만 만드는 도중엔 전혀 10173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니 믿어주시길;; 아마도 79111과 10173의 기관차/탄수차가 모양부터 색깔까지 꽤 비슷하다보니 이렇게 수렴된 게 아닐까 싶군요. 빈티지 공감이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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