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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 79111 론레인저 기차 파펑 개조 Motorized Lone Ranger Train with PF

apparat 2019. 4. 11. 02:40
  • 제목: 79111 론레인저 기차 파펑 개조 Motorized Lone Ranger Train with PF
  • 장르: City - Trains
  • 설명: 레고 론 레인저 79111 열차 추격 대작전 Constitution Train Chase(2013)을 기차 모터 등 구형 파워 펑션을 이용해 구동 개조
  • 추가 부품: 56 pieces (88002 기차 모터 세트, 64228 AAA 배터리 박스, 58123a IR 리시버, 64227 스피드 리모콘 각 1개 포함)[각주:1]
  • 제작: 2019
  • lxf 파일 다운로드[각주:2]: Rebrickable MOC-23905



배 하면 범선, 비행기 하면 복엽기, 차 하면 클래식카, 끝으로 기차 하면 증기기관차죠. 어느 매체 어느 장소라 해도 디자이너들은 가능하기만 하면 증기기관차를 택하더군요. 멋들어지잖아요.


레고 증기기관차 종류는 꽤 많습니다. 브릭셋에서 'steam locomotive' 태그만 검색해봐도 물경 129개나 출현하는군요. 지난 세기 물건을 비롯 아이들 것은 빼고, 레고 표준 레일에 맞는 녀석들만 꼽아보자면

  • My Own Train 시리즈와 그 파생상품들: 3740~8, 10013~7, 4534~5, 10205, 65536~7 등

  • 홀리데이 트레인: 10173, 10254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10194 에메랄드 나이트

  •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4708, 4758, 10132, 4841, 75955

  • 그밖의 라이센스물: 토이 스토리 7597, 몬스터 파이터스 9467, 론 레인저 79111

정도가 있겠습니다. 에메랄드 나이트야 부동의 원탑이지만 이제 와선 부담이 크고, 현재로선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최신 버전인 75955와 출시 6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낮은 곳에 머물러있는 론 레인저 79111 정도가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네요. 다만 둘 다 옵션으로도 구동 지원이 안되는지라 알아서 개조를 해줘야 합니다.


75955는 가루녹차(timeremembered) 님의 M모터 버전이 이미 리브리커블에 올라와있고, 남은 것은 에메랄드 나이트의 마이너 버전같이 생긴 79111인데[각주:3] 사실 이것도 몇 해 전에 다른 분이 올린 M모터 버전이 있어요. 무슨 연유에선지 까맣게 모르고 혼자 열심히 기차 모터 버전을 만든 후 등록하다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모터의 종류가 엄연히 다르고 개조하는 부분에도 차이가 있다는 식으로 위안을 삼으며 꺼내놓아 봅니다.



[론 레인저 The Lone Ranger], 2013년에 나온 간만의 서부 영화였죠. 무려 쟈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을 볼 수 있고 감독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 1~3을 맡았던 고어 버번스키입니다. 쫄딱 망했구요. 미국발 라이센스물에 눈이 먼 빌룬트도 일반제품 6개에 폴리백 2개까지 내놓아가며 달려들었지만 헛물만 켰더랬습니다.


다행히 제품은 괜찮은 게 많아 이 기차 말고도 79106 기병대 조립 세트와 79108 역마차 탈출은 레고 웨스턴물의 노을과도 같은 수작이었습니다. 레고 무비도 있긴 한데... 이 기차만 해도 기관차 locomotive와 탄수차 tender만 놓고 보면 굳이 웃돈 줘가며 에메랄드 나이트를 구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빠졌어요. 따라붙은 것들이 좀 유치해서 그렇죠.


좌우간, 기차는 움직여야 제맛 아니겠어요? 노린 것이었는진 모르지만 기관차와 탄수차의 구조 자체가 구동개조에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일단 AAA 배터리 박스는 탄수차를 조금만 개조하면 안에 쏙 들어가고, IR 리시버도 기관실 내부에 딱 맞아요. 남은 건 모터인데... 기관차 하부를 개조해서 M모터 등을 장착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탄수차 바퀴를 기차 모터로 교체하는 쪽을 택했습니다.(바퀴 모양때문에 기관차 밑에 달긴 곤란했구요.)



우려와 달리 기차 모터와 탄수차의 비율도 얼추 맞아들어가는 듯하고, 일련의 개조를 위해 조금이나마 신경써줘야 할 부분은 탄수차 밑바닥에 구멍 추가하기(테크닉 플레이트로 교체)와 기관실 천장에 리시버용 구멍 확보하기가 전부. 벌써 끝내기 허전해서 기관차 바퀴에 피스톤 로드 흉내도 내봤습니다. 증기기관차에 이게 없으면 아무래도 어색하다구요.


M모터 쪽에 비해 한결 간편하고 남는 기차 모터를 써먹기도 좋은 이상의 과정에는 총 56개의 추가부품이 필요합니다.(그 중 8개는 피스톤 로드 용이에요.) 기관차 부분이야 워낙 간단하니 LDD에서 구조를 뜯어보기만 하셔도 될 것 같구요. 탄수차 부분만 F7 눌러 따라가다보면 도합 30분 이내로도 마칠 수 있을 듯합니다. 자, 그럼 기차 모터를 탄수차 밑에 달아도 잘 갈까요? 그리고 모양만 흉내낸 피스톤 로드가 제대로 움직이기는 할까요?



저 또한 반신반의했던 부분들인데 양방향 모두 탈 없이 움직여주는군요. 특유의 철거덩거리는 소음까지 더해져 뭔가 아스라한 기분마저. 뒤에 딸려있는 녀석들은 원제품의 화차를 대체한 저의 MOC들입니다. 앞의 것이 빈티지 객차, 뒤가 빈티지 카부스로 둘 다 이미 올렸던 것이죠. 기차는 또 길어야 제맛인지라, 이렇게 놓고 보니 객차를 두어 개 증설해야 할까 싶기도요.




지붕과 한쪽 벽을 간단하게 여닫을 수 있는 것이 이 객차와 카부스의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결합력과 안정성도 괜찮더군요. 그밖에는 지극히 평이한 구조이며, 덕택에 취향과 부품 사정에 따라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부수효과가 따르긴 합니다.


하지만 기차놀이에 제일 간절한 건 역시 넓은 바닥인 듯. 아무리 기차를 모으고 만들면 뭐합니까.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레일 모아봤자 어디에 쓰겠어요. 깔아놓고 돌릴 공간이 없는데-_-. 언젠가, 한나절 임시로라도 남들같은 기차 동영상 찍어볼 날이 오겠죠?^^


  1. 어차피 79111 제품이 있어야 하므로 리브리커블에도 추가로 필요한 부품만 올려두었습니다. 부품번호는 모두 리브리커블 기준입니다. [본문으로]
  2. 제품의 일부분만 간단히 개조하면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PDF 설명서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개조 설명서 만들기가 보통에 비해 꽤 까다롭기도 하고, 이 정도는 LDD의 빌딩 가이드 모드로도 무난할 듯해요. [본문으로]
  3. 정확하게는 에메랄트 나이트는 유럽형 증기기관차, 79111은 미국형 증기기관차라고 하더군요. 물론 전자가 크기도 더 크고 뒤에 딸린 차량들도 한결 의젓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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