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브릭/MOCs

[MOC] 옥상 밴드 Rooftop Band

apparat 2017. 1. 6. 05:27
  • 제목: 옥상 밴드 Rooftop Band

  • 장르: City - General

  • 종류: 미니피겨와 조립형 소품을 이용한 창작 + 개조 + 디오라마

  • 부품: 89 피스 pieces = 스테이지 Stage 68 + 미니피겨 Minifigures 21 (밑판 받침대 역할의 1x2 브릭들은 제외)

  • 기타: 부품 수급의 한계와 LDD S/W의 문제가 겹쳐 사진과 LDD 파일의 일부 부품 색깔이 다릅니다

  • 제작: 2016

  • 인스 다운로드: 리브리커블 Rebrickable MOC-6351


신년맞이 분위기 업그레이드용 삼아, 개조이기도 하고 디오라마이기도 하지만 아예 창작이 아닌 것도 아닌 '물건'에 MOC 2번을 매겨버리고 만 것이지요.

 

발단은 디즈니 미니피겨 71012-14 신드롬의 헤어스타일이었어요. 노 브레인을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펑크 락커의 그것이었죠.

그런데 락커, 락 밴드는 미니피겨 시리즈[각주:1]를 통해 여러 번 등장한 적이 있거든요. 하나둘씩 모으기도 하고 참고도 하다 보니 나만의 밴드를 조직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그러던 중 마침 모듈러 디오라마의 한 자리에 밴드가 필요하게 됩니다.(수집이란 늘 이렇게 물 흐르듯 연결되곤 하죠.^^)

가장 아끼는 레고 제품의 하나인 10243 파리의 레스토랑 옆자리로 10190 마켓 스트리트를 낙점했더니 1층짜리 건물의 옥상이 너무 휑하더란 말이죠. 옛날 비틀즈의 옥상 라이브 영상을 떠올리며 이 자리를 MOC로 채워보자고 마음 먹은 게 본격 시작이었습니다(그래서 '옥상 밴드').

10190 정품은 현재 비현실적인 가격을 뽐내는지라 같은 크기의 밑판 위에 꾸며진 모습으로 대신합니다. 그러니까 얼른 재발매를 하라고.


이대로 10190의 1층 옥상에 들어가면 멋지겠죠? 옆에선 10243의 손님들이 구경하고 있구요.


구성은  5인조 락밴드와 그들의 악기들, 그리고 밑판입니다.

멤버는 보컬 겸 베이스, 기타, 키보드, 색소폰, 드럼의 5인조이며 각자의 악기에 더해 기타 앰프와 베이스 앰프가 한 대씩 있습니다.

그럼 멤버 한 명씩 차례로 소개 드립니다.[각주:2]


1. 보컬 겸 베이스 Vocal & Bass


기존 미피로부터의 이런저런 조합입니다. 발단이 발단이니만큼 헤어는 71012-14 신드롬, 몸은 크리에이터 주민들, 들고 있는 베이스 기타는 미피 시리즈 12번 71007-12 락 스타의 것입니다.[각주:3] 같은 모양에 다른 프린팅으로 이번 레고 배트맨 무비 미피 71017-2 글램 메탈 배트맨에 쓰였더군요.

이 친구와 기타리스트의 마이크 & 스탠드는 미피 콤비팩 850486 록 밴드 미니피겨 액세서리 세트로부터의 개조입니다.


2. 기타 Guitar


미피는 위의 71007-12 그대로이고, 들고 있는 기타만 미피 시리즈 4번 8804-4 펑크 로커의 것입니다. 깁슨 플라잉-V 형이라고 하는, 실제로 유명한 모델이죠.

똑같은 모양에 프린팅만 다른 게 미피 시리즈 7번 8831-15 록 음악 소녀의 손에 들렸었어요. 레고의 일렉트릭 기타 소품은 사실 펜더 타입이 흔한데 색깔이 주로 프렌즈용이라...


전체 사진. 10190의 1층 옥상은 테두리에 타일 시공이 되어있어서 실제 배치 시엔 위치를 한두 칸씩 옮겨줘야 합니다.


3. 키보드 Keyboard


미피는 40158 해적 체스 세트에 들어있는 체스 퀸(pi177) 그대로입니다. 키보드에 어울리는 여성 멤버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 자고로 밴드는 멤버 문제가 제일 어려운 법이죠.

악기는 2015~2016년에 프렌즈 - 팝 스타 라인업으로 나온 제품들로부터의 개조입니다. 이 라인업에는 (악기보다는) 무대 구성에 참고가 될 만한 부분이 꽤 있습니다. 조명, 음향기기 등.


4. 색소폰 Saxophone


보컬처럼 기존 미피로부터의 이런저런 조합입니다. 중절모와 턱수염은 개별부품으로 구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시티 도둑 수염이더군요.-_-

색소폰 역시 개별 구입입니다. 레고 색소폰 주자라면 미피 시리즈 11번 71002-12를 많이 떠올리실지 모르나 그것은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로부터 온 것입니다. 실제 영화를 보면 색소포니스트라고 할 수는... 포함된 악기 역시 이것과 프린팅이 약간 다릅니다. 프렌즈 41101, 41102, 그리고 소품창고나 다름 없는 10255에도 이 부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5. 드럼 Drum


이 물건을 창작품, MOC라고 불러도 될 거라고 생각한 근거입니다. 850486를 기본적으로 참고했지만 꽤 수정이 있었거든요.

실제 드럼 키트는 편성과 디자인은 각각일지언정 배치에는 법칙이 있습니다. 드럼 배우는 사람들이 다들 그 배치대로 배우니까요. 이에 따라 실제 드럼 키트와 같게끔 배치를 조절했고 생략됐던 탐탐도 하나 추가했습니다.[각주:4] 저 금색 심벌즈와 하이햇 부품에 비상식적인 가격을 지불한 기억이 선하네요.

미피는 역시 이런저런 조합입니다. 헤어와 토르소는 딱 봐도 8804-4의 것이죠?


6. 기타 앰프 및 베이스 앰프 Amps


큰 무대라면 당연히 스피커가 더 있어야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믹싱 콘솔도 있어야 하고 조명은 물론 드럼에도 마이크가 주렁주렁... 근데 옥상 밴드잖아요.^^

작은 공간이나 연습실에선 실제로 드럼과 색소폰은 음향기기에 연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소리가 크거든요. 애초부터 전기적인 증폭을 전제로 개발된 일렉 기타, 베이스, 키보드 정도가 앰프를 필요로 하죠.

이것들은 여기저기서 본 기억을 바탕으로 그냥 만들었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실물들이 있을 거예요.



이상, 그냥 디오라마같아보이지만 나름 창작 및 개조도 구석구석 포함돼있는 간신히 MOC 세트였습니다.

새해답게 뿡짝거리는 느낌 좀 받으셨을런지요. 작년보다 나은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1. 브릭셋에 등재된 정식 명칭은 '콜렉터블 미니피겨스'인데, 정작 레고 공홈에는 그냥 '미니피겨스'로 되어있군요. 범주 역시 브릭셋 기준으로는 디즈니, 심슨, 레고 배트맨 무비 등은 물론 독일 축구팀, 몇몇 콤비팩 등도 포함시키는 반면 공홈은 전자까지만입니다. [본문으로]
  2. 드럼 정도를 제외하고는 사진으로 설명서를 대체할 수도 있는 수준이므로 어디서 난 부품인지가 더 궁금하실 것 같아 이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본문으로]
  3. 지금 베이스라고 우기고 있는 중이에요. [본문으로]
  4. 요즘엔 탐탐을 네 개 넘게 쓰기도 하지만 60년대 비틀즈 시절만 해도 하나만 쓰는 경우가 흔했죠. 락의 역사에서는 초기일지 몰라도 재즈로는 전성기 이후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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