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덕후를 위한 제주 (1) 제주도 장난감 박물관 토이파크

apparat 2016. 10. 24. 16:25
덕후를 위한 제주 시리즈
(1) 제주도 장난감 박물관 토이파크
(2) 브릭캠퍼스 제주 vs. 서울 전격비교
(3) 피규어 뮤지엄 제주 vs 서프라이즈 테마파크

 

제주도로 미뤄두었던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말썽꾸러기 아들노미를 몰고다니는 게 간단한 일은 아니죠;; 아이 위주로 코스를 짤 수밖에요.

올레길, 사려니숲길, 한라산... 다 포기하고 바닷가와 테마파크 위주로 갑니다. 그러다 알게 된 곳이 남서부 내륙에 위치한 '토이파크 Toypark'라는 이름의 장난감 박물관이네요.

 

소인국 테마파크, 오설록 티뮤지엄, 본태박물관, 카멜리아 힐, 대유랜드 등이 주변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쪽이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부족한 지역이다보니 이런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죠. 아직 한참들 더 지을 모양이더군요.

이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콜렉션이라는 점입니다. 한 가족이 모은 것을 가지고 장난감 박물관을 개관했다는군요.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어찌 보면 이 또한 고행길인데 애처롭기도 하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는 아이들이 플레이모빌입니다. 이곳의 주력콜렉션인 듯해요.

플레이모빌에서 이 정도의 대형제품들이 나왔는 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피라미드, 중세 성채, 해적선 등 레고 못지 않더군요. 거의 해외공수인 듯.

사진은 그 중 1/3 정도나 될 겁니다. 꽤 많고 볼 만했어요.

 

 

하지만 아마도 방문객의 시선을 가장 끄는 건 이 디오라마일 듯합니다.

메가블럭 맞죠? 오크들과 인간의 대혈전을 주제로 한 초대형 디오라마였습니다.

이 외에도 메가블럭이 꽤 되는군요.

 

 

반면에 은근히 기대했던 레고는 그리 많은 규모가 아니었습니다. 플레이모빌은 물론 메가블럭에도 밀리는 모양새네요.

스타워즈가 뭐 이 정도, 그밖에 시티, 프렌즈, 바이오니클 등...

 

 

건물은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이 플레이모빌, 메가블럭, 레고라면 2층은 다이캐스팅, 피겨, 프라모델, 기타등등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의 눈길을 끌었던 건 역시 옛날 만화 주인공들이겠죠. 이겨라 승리호였던가요 날아라 태극호였던가요? (둘은 본편/속편 관계입니다.) 재능TV와 손오공 라이센스가 찍혀있는 걸 보니 몇 년 전까지 재방을 해줬군요. 저로선 마치 흐린 기억 속에서 불현듯 되살아난 듯한...

 

 

구체관절인형들도 보입니다. 아는 분은 아시다시피 개당 기백을 호가하는 귀하신 몸들입니다.

20개쯤 있었으니까 총액이... 레고, 비싸지 않아요. 더 사세요.

 

전체적으로 보아 아이들을 데리고 한 번 둘러볼 만했습니다. 10점 만점에 7~8점 정도?

제주도 가면 예보와 달리 갑자기 비 오곤 하잖아요. 그때 멀지 않은 곳에 계시다면 비도 피할 겸,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엔 쉬어갈 겸 들르기엔 괜찮았습니다. 

요즘 전국 여기저기에 장난감 박물관이 생겨나고 있지만 고만고만한 경우가 많은 듯해요. 이곳은 제주도라는 게 최대의 이점인 듯. 입장료는 연령대에 따라 5000~1만원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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